풍류조사 자작글귀

비움에 의미.

제주건축 2011. 1. 4. 12:34

우리 마음엔.

     

           풍류조사 

 

채우려는 다급함보다

버리려는 이해심이

더 쉽고 아름답다는것을.

 

알아가는데 너무나 많은

굽이길을 돌아온것 같다.

채우려는 욕심은 가득이요

 

버린다는것은

조금이라도 된다는것을

이제사 알수 있다니.

 

낙옆이 떨아지는 것은 잠시요

그 낙옆을 만들기엔 엄청난

시간을 노력했다는 것 또한.

 

산을 찾어메 알수 있었고.

사랑도 돈도 명예도

버려야만 조금의 채워짐에도

행복할수 있음을.

 

버려야만 채워 진다는 진리.

그릇안의 채워지는 것은

가득할때까진 썩는다는것을 알았고.

 

오늘밤 내 마음의 채움을 버리려

어둠속에 살며시 마음을 열어보며

빈허공에 나를 버려보련다..이밤.

 

달도 별도 없어 세상만물은

 나의 마음속 그릇에

담긴 내용들을 볼수 없기에/

햇살 떠오르는 내일은 또다른 아름다운 사연을

가슴에 조금만 담아가 보련다..

 

2011.1.3 깊은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