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조사 자작글귀
눈이 되고파.
제주건축
2012. 2. 5. 23:22
곁에서 바라다본 설경.
메지나
살며시 내려않은 천상의 선물
에써 만들지 않아도 너무나 아름다운 자태
그런 아름다운 눈을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것 같다.
한무린 나무가지에
또 한무리는 나뭇잎에
다른 한무린 바닥에.
어느무리들은 짖밟혀 다져지고
어느무린 바람에 날려 이곳 저곳으로
어느무린 제자리 고이 않아 나의 눈과 마음을 기쁨으로.
순간! 그대을 바라보고 눈을 보노라면
눈이 만든 설산의 풍경들이란..
그눈이 그대였고 그대가! 눈이였다.
만약 그대와 내가 눈으로 대지를 덥는다면
난 모진 아이젠에 밟히는 눈길로 내릴것이고
그댄 설경으로 남을 곳에 살포시 날리게 하고프다.
모지게 다져지고 밟히드라도
아름다운 설경곁에 봄이오는 날까지
그렇게 자리를 지켜 가고프다.
봄의 기운에 자리를 내어줄 한계절의 의미이지만
아름다움으로 만인의 비워버린 마음
아니 복잡한 그 무언가를 대신해 주고프다.
봄이오면 잊어지는 존재라도 겨울이면 찾아오듯 그렇게/
2012년2월4일 남덕유산을 다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