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의미

가을의 의미

 

지금은 가끔 실려오는 선선한 바람에

이른 가을의 초입을 느낀다.

 

싱그럽던 초록이 짧은 인연과의 이별을 준비하며

 울긋 불긋 색동옷으로 갈아 입기도.

 

그렇게 누군가는 이별을 고하고

하나남은 잎새까지 떨구던날

 

그렇게 서러웁게 떨어진 낙엽과 함께

뜨거웠던 내마음도 땅속의 한줌 퇴비로~`

 

그렇게 사랑이란 정열은 감옥의

철문같이 굳게 닫혀 버렸다..

 

새롭게 맞는 2010년의 가을

무심코 서러웠던 낙엽이 새롭다.

 

더 붉게 물들기를 기다리는 가을을 맞는

중년의 마음 서럽기엔 한편으론 초록으로 물들이고 프다.

 

잠시후 떨어질 낙엽 이지만

짧은시간에 다시금 초록은 온다는걸

 

낙엽은 떨어져 퇴비로 변해

더 싱그런 초록으로 환생한다는걸.

 

그초록이 싱그럼으로 변하여 돌아올때

우리가 만들어 가는 사랑은 더욱 깊이 뿌리내리고 있을테니까..

 

떨어지는 낙엽도 이젠

사랑스럽게 보내줄 준비를 하련다..

 

2010년9월12일 회동 수원지를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