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연습
풍류조사
낙엽을 보며 이별연습을 한다.
붙어있던 가지에서도 나뭇잎은 이별을 한다.
오색단풍으로 곱게 단장을 하고서 아름다운 이별을.
우리는 그런 이별연습을 보며
탄성짓고 연방 추억을 만들어간다..
우리가 사랑하는 부부라도
한평생 같이있는 시간보다 떨어져 있는
이별된 시간들이 더욱많다.
품안의 아이도 어느순간 낙옆같이
아름다운 이별로 다른 인연을 찾아가듯.
우린 언제나 이별을 준비하는 연습을 지금도 한다.
욕심내며 가진 부와 명예가 아무리 많아도
내손안에 쥘수있는 양은 그다지 얼마가 아니다.
어디던 내손안이 아닌 곳에 머무르고 있다는것은
내것이라도 그순간은 내것이 아닌것을
이별의 순간은 내것이 아니다.
이별연습은 나를 평화롭게 다른 무엇으로 채움으로
항상 행복하게 해준다는것..
부.명예.사랑. 이 모던것은 욕심과의 마음에서 이별을 고하므로
진정행복된 사랑과 포근한 마음을 안겨준다는것...
세상무엇이라도 영원한것은 없다.
잠시의 이별뒤엔 더큰 채움이 있다는것..
오늘도 난 이별연습을 한다.
더큰 희망과 기쁨이 채워질것이기에..
2012년 11월 어느가을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