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속에 인연이란.
고독과 외로움의 중년의
창살 가슴에도 봄은 찾아와
잠시 향기만 코끝으로 전해주고
아지랭이 같은 님의 뒷모습처럼.
쏱아지는 태양의 여름 석양속으로
사라지드니. 가려주는 그림자도
몸태워 가려주고픈 그림자도
존재의 의미가 없던 그 불타던 여름도.
간혹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에
가을의 전도사를 만나듯
가을을 닮은 꽃들의 등장에
계절은 말없이 자리를 바꿔가나 보네요.
님이란 언어의 그대가 있다면
찾아오는 봄소식의 꽃으로
추위에 움추렸던 가슴을
따사로이 녹여주고 싶고
봄 아지랭이가 사라져 버린
정열의 여름날엔 태양은 온몸 막아
그대 쉴수있는 그늘을 만들어주고 퍼고
하늘도 시기하여 내리는 소낙비엔
내 어께적셔 우산받쳐주고 싶고.
풍요와 함게 가슴 한구석을 살며시
파고드는 선선한 고독의 가을에는
그대의 씨앗 내가슴에 고이담아
당신께 드릴 봄날의 꽃을 준비하리다.
세상만사가 잠들어 가는 겨울엔
내몸태워 그대에게 따뜻함을 선물하고프고
에어오는 추위에도 그대의 곁을 항상 따사로이
지켜주리라...
나 당신을 만난것은
세월이 선물한 우연이였지만
나 당신을 만난후에는
세월에게 감사하는 인연이리오...
바다를 떠나 산에 안기고파!!! 2010.9.10